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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 투자노트

친환경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시대 투자전략 및 관심주('24.3월)

by 욕심많은 불곰이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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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하이브리드 자동차

 

하이브리드 투자전략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면서 하이브리드에 대한 수요는 높아졌습니다. 특히 전기차를 외쳤던 많은 업체들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투트랙 판매로 선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 중 Full-HEV 기술을 가지고 있는 업체는 Toyota, Honda, Ford, Renault-Nissan, 현대차그룹뿐이며, 하이브리드 판매를 통해 믹스를 개선할 수 있는 업체는 매우 소수입니다. 그러나 이 ‘하이브리드로 인한 믹스 개선’이라는 말은 다소 의문스럽습니다. HEV 모델은 내연기관에 비해 300~500만 원 정도 차량 가격이 비싸지만, HEV에는 엔진 외에도 모터, 배터리 등 여러 부품이 추가적으로 탑재되기 때문에 단가가 높아지는 부품들도 있습니다. HEV에 추가되는 부품들의 원가는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단순히 더해봐도 300~500만 원 이상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동차 업체들은 어떻게 하이브리드를 팔아서 수익성을 제고하고 있는 것일까? 결국 자동차 산업은 고정비 절감의 싸움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HEV 판매 초기에는 파생 플랫폼으로 출시된 HEV가 전체 플랫폼(ICE+HEV)의 고정비를 분담하면서 전반적으로 마진을 개선했지만, HEV 파워트레인의 고정비를 절감하기에는 물량이 부족했기에 내연기관 차량의 마진이 더 높았습니다. 이후 점차 HEV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상대적으로 투자 규모가 작은 HEV 파워트레인의 대당 고정비가 급감하기 시작하면서 현대차의 HEV가 ICE(내연기관 차량)보다 마진이 높아 졌습니다. 올해 현대차의 HEV 마진은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0년 9월 출시된 투싼, 2021년 7월 출시된 싼타페부터 감마 1.6 터보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3년의 상각 스케줄을 고려했을 때 올해는 파워트레인으로 들어가는 고정비 규모 자체가 매우 작아질 것입니다.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판매 목표는 37만 대에서 48만 대로 11만 대만을 늘리는 것이지만, 이로 인한 수익성 개선은 단순히 11만 대 수준이 아닐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완성차 업종에서는 현대차를 가장 추천합니다.

전기차,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차 판매량

 

기업분석 및 관심주

올해~내년 하이브리드로 인한 수혜가 가장 두드러지는 기업은 현대차입니다. 투싼, 싼타페는 50~70%가 하이브리드로 판매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로 인해 각 플랫폼의 총판매 대수는 각각 2022년 55만 대에서 2023년 65만 대, 2022년 19만 대에서 2023년 25만 대까지 높아졌습니다. 게다가 2020년 출시된 감마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상각이 종료되는 시점이 올해입니다. 2020년 9월 출시된 투싼은 2023년에 이미 종료되었으며, 2021년 7월 출시된 싼타페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종료될 예정입니다. 게다가 하이브리드 마진의 핵심은 고정비 분담입니다. 올해 자동차 업종의 흐름 자체가 물량 확대보다는 믹스 개선에 치우쳐져 있다는 점은 자동차 부품 업종에게 부정적일 수밖에 없으나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차량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업체, 혹은 하이브리드/전기차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업체 중심의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 현대위아는 현대차그룹의 중소형 엔진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기업으로, 전기차 시대가 오면 엔진 매출 발생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내연기관차의 수명이 길어지고 있으며, HEV의 시대에는 중소형 엔진에 대한 수요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 하이브리드 엔진에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멕시코 공장을 중심으로 하반기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

 

2) SNT모티브는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 차량에 시동 모터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하이브리드 모터 부문 성장은 YoY +28.6% 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GM Bolt 향 드라이브 유닛 매출이 중단된 영향으로 실적의 뚜렷한 개선은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의 공급망 관리 전략이 ‘이원화’라는 점, 과거 GM과 초기 헤어핀 모터를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eM/eS향 전기차 구동 모터 하반기 수주의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3) 대원강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독점적으로 공급하던 구동 모터 코어 수주에 성공하여 올해 말부터 아이오닉 7로 양산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또한 하이브리드 수요가 높아지면서 동사가 기수주한 대형 SUV향 하이브리드 구동 모터 코어의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4) 코리아에프티는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 차량에 캐니스터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용 캐니스터는 내연기관용보다 단가가 2배 이상 높으며, 특히 단가가 더 높은 편인 북미, 한국 중심의 HEV 수요 성장은 HEV용 캐니스터의 ASP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 싱글 수준의 비-현대차그룹향 수주 잔고 역시 증가하고 있다.


3줄 요약

1. 전기차 수요는 둔화되는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는 높아짐.
2.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의 한계로 전기차의 시대는 도래하겠으나,
3. 올해~내년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량 관점에서 투자전략을 세우자.


※ 본 글은 주식투자 공부를 위한 참고 자료 활용을 위해 작성된 글로, 해당 기업의 주식의 매매를 권유하는 글이 아님을 알려드리며, 해당 기업에 대한 투자 손실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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